검색결과503건
해외축구

이강인, ‘전설’ 맨유 박지성까지 넘을까…‘전대미문’ 韓 선수 유럽 4관왕 도전

선수 생활 내내 한 번 경험하기 어렵다는 ‘우승’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올 시즌 두 번이나 이뤘다. 이제는 쿼드러플(4관왕)까지 노린다.29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1 2위 AS 모나코가 올림피크 리옹과 리그 경기에서 패하면서 PSG의 우승이 확정됐다. PSG(승점 70)는 리그 잔여 3경기에서 내리 져도 모나코(승점 58)에 선두를 뺏기지 않는다. 올 시즌 초반부터 1위를 질주한 PSG는 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12번째 리그1 트로피를 손에 넣었고, 구단 역사상 50번째 트로피를 수집하게 됐다. 이강인에게도 값진 우승이다. 2018년 17세의 나이로 발렌시아(스페인)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한 이강인은 생애 첫 리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시절 코파 델 레이(국왕컵) PSG 합류 후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트로피에 입을 맞췄지만, 리그 정상에 선 것은 프로 커리어 6년 만에 처음이다. 그는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독일 분데스리가·스페인 라리가·이탈리아 세리에 A·리그1)에서 우승을 맛본 네 번째 코리안 리거가 됐다. 앞서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EPL을 제패했고, 정우영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이탈리아 정상에 등극한 바 있다. 이강인은 그동안 중하위권인 발렌시아, 마요르카에서 뛰었던 터라 리그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최강’ PSG와 계약한 이강인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참가를 위해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야 하는 고된 일정 속에도 리그 20경기(교체 출전 5회)에 나서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중앙 미드필더와 윙어를 오가며 PSG가 정상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불과 PSG 입단 9개월 만에 2관왕을 달성한 이강인의 시선은 이제 쿼드러플로 향한다. PSG는 현재 쿠드 드 프랑스(프랑스컵) 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 안착한 상태다. 만약 이강인이 남은 두 대회 트로피까지 차지한다면, 한국인 최초로 유럽 무대에서 ‘4관왕’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유럽 무대에서 가장 많은 트로피를 만져본 박지성도 2007~08시즌 더블(2관왕)을 달성한 것이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이다. PSG가 일찌감치 리그를 제패한 터라 우승을 노리는 두 대회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호재다. PSG는 내달 2일과 8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UCL 4강 1·2차전을 치른다. 만약 결승에 오르면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의 승자와 빅이어(UCL 우승컵)를 두고 격돌하게 된다. PSG와 리옹의 쿠드 드 프랑스 결승전은 다음 달 26일에 열린다.김희웅 기자 2024.04.29 12:31
스포츠일반

세계탁구 최강자들 인천으로 어셈블...WTT 챔피언스 인천 32강 대진 확정

신유빈(대한항공‧세계랭킹 7위)의 WTT 챔피언스 인천 대회 여자단식 첫 상대는 유럽의 장신 공격수 소피아 폴카노바(오스트리아‧29위)로 결정됐다. 32강전을 넘어서면 독일의 중국계 펜 홀더 산샤오나(35위)와 브라질 에이스 브루나 타카하시(19위) 중 승자와 16강전을 치른다. 남자는 장우진(12위)과 안재현(한국거래소‧45위)이 첫 경기에서 맞붙는 얄궂은 대진을 만났다.WTT 챔피언스 인천 2024 국제탁구대회는 27일부터 5일간 열린다. 지난 25일 저녁에 진행된 대진 추첨에서 한국 선수들은 만만찮은 적수들과 싸우게 됐다. 주천희(삼성생명‧17위)는 미와 하리모토(일본‧12위), 전지희(미래에셋증권‧20위)는 지아난 위안(프랑스‧18위),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30위)은 쳉이칭(대만‧11위), 이시온(삼성생명‧43위)은 아프리카 최강자 디나 메시레프(이집트‧27위)가 32강 상대다. 남자부는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이다. 맞대결하는 장우진과 안재현 외에 이상수(삼성생명‧29위)가 캐나다의 중국계 에드워드 리(38위), 임종훈(한국거래소‧21위)이 와일드카드로 나온 싱가포르 선수 쿠엑 이자츠(97위)와 싸우게 됐다. 한국팀 막내 오준성(미래에셋증권‧46위)은 이집트의 오마르 아싸르(17위)를 넘어야 한다. 오마르 아싸르는 최근 싱가포르 스매시 32강전에서 한국팀 맏형 이상수를 이겼던 강자다.챔피언스는 WTT 컨텐더 시리즈 최상위 레벨이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1만5000 달러(약 2000만원)의 상금과 1000점의 랭킹 포인트를 받는다. 출전만 해도 3500달러의 상금과 15점의 포인트 혜택을 받는다.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WTT 시리즈라는 의미가 있다. 27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는 30일까지 4강전을 마치고 마지막 날인 31일은 남녀단식 결승 두 경기만 치르는 일정이다. 이은경 기자 2024.03.26 11:24
스포츠일반

셔틀콕 여제가 돌아왔다...'역전 DNA' 드러낸 안세영, 야마구치 꺾고 프랑스오픈 우승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무대에서 정상에 올랐다. 부상 복귀전에서 '셔틀콕 여제'다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프랑스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랭킹 4위)를 게임 스코어 2-1(18-21, 21-13, 21-10)로 승리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9월 중국 오픈 결승전 이후 6개월 만에 야마구치를 상대했다. 이전까지 통산 전적은 21전 9승 12패로 열세였지만,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거뒀다. 부상 복귀 무대에서 바로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지난 1월 인도오픈에서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한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40여 일 만에 복귀한 이번 프랑스오픈에서 건재한 기량을 증명했다. 첫 출전이었던 말레이시아오픈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우승이다. 마침 이 대회는 오는 7·8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무대에서 개최됐다. 프레올림픽에서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의미가 있는 우승이다. 1게임 초반, 안세영은 하이클리어, 야마구치는 스매싱이 라인을 벗어나며 2-2로 맞섰다. 하지만 상대 연속 범실로 4-2로 앞서간 뒤 절묘한 대각선 드롭샷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안세영도 이어진 상황에서 3연속 범실 하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점프 스매싱과 드롭샷을 거듭 대각선으로 보내 상대 빈 위치를 찌르며 8-5로 앞서갔다. 야마구치가 네트 앞에서 간신히 넘긴 셔틀콕을 바로 꽂아 넣어 기세를 올렸다. 안세영은 이후 공세로 나선 야마구치에 밀리며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헤어핀 싸움에서 야마구치가 다시 범실을 하며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이후 다시 한번 오른쪽에서 대각선 드롭을 짧게 떨어뜨리며 상대 균형을 흔든 뒤 스매싱으로 마무리하며 달아났다. 1게임 중반 진입 전까지는 안세영의 페이스였다. 하지만 이후 갑자기 수비가 흔들렸고, 범실까지 나오며 연속 실점했다. 12-12에서는 야마구치의 대각선 드롭샷을 걷어내지 못해 실점하며 이 경기에서 처음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안세영은 '횡방향' 이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야마구치가 '전' 랭킹 1위답게 정교한 드롭샷을 계속 선보인 뒤 이를 경계하는 안세영의 허를 찌르는 스매싱까지 시도하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어느새 12-15, 3점 차까지 벌어졌다. 안세영은 이후 범실 유도로 추격했고, 스매싱 공격을 성공하며 1점 차, 야마구치의 범실로 16-16 동점을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수세적 판단이 아쉬웠다. 사이드라인에 걸친 상대 공격을 지켜보다가 셔틀콕이 안쪽으로 떨어지며 실점한 것. 안세영은 바로 상대의 클리어가 낮은 탄도를 그리자 정면 공격을 시도했지만, 다시 라인을 벗어나며 실점했다. 1게임 초반에도 부정확했던 클리어가 다시 벗어나며 게임 포인트까지 몰렸고, 결국 1게임을 내줬다. 안세영은 2게임 초반에도 1-4로 밀리며 고전했다. 하지만 최강점인 체력 싸움에서 앞서며 빈틈을 만들기 시작했다. 대각선 스매싱과 헤어핀 대결 승리로 4-4 동점을 만들었고, 상대 균형이 무너진 상태에서 엔드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공격을 성공하며 2세트 처음으로 2점 앞섰다. 안세영은 특유의 '질식 수비' 뒤 상대 코트 빈 위치를 찌르는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야마구치의 범실이 늘어나며 점수 차가 8-14, 6점 차까지 벌어졌다. 위기도 있었다. 연속 4점을 내주며 점수 차가 좁혀졌다. 12-14에서는 야마구치의 대각선 드롭샷을 몸을 날려 막고도 실점하며 기세가 꺾이기도 했다. 이 상황에서 안세영은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상대 범실을 유도하는 클리어 랠리를 유도했고, 집중력 있는 수비로 야마구치의 체력을 빼놓았다. 결국 다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8점 앞선 채 2게임을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3게임, 연속 4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강한 체력이 다시 빛났다. 야마구치는 초반부터 움직임이 둔한 모습을 보였고, 매 랠리마다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2게임 중반부터 잡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9점 앞선 채 15점 고지를 밟았다. 이때까지 연속 실점도 없었다. 챔피언십 포인트가 다가오자, 잠시 추격 기세를 올렸던 야마구치가 다시 흔들렸다. 클리어와 헤어핀 연속 범실을 범했다. 강점은 스매싱도 네트를 넘지 못했다. 안세영이 주먹을 불끈 쥐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결국 21-10 승리. 안세영이 다시 포효했다. 안세영은 지난 9일 치른 타이쯔잉(대만·랭킹 3위)과의 준결승전에서 랭킹 1위 다운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3게임에서 11-18, 무려 7점 차 리드를 내줬지만, 대각선 드롭샷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리며 반격을 시작한 뒤 범실을 유도하며 점수 차를 좁혔고, 하이클리어로 엔드 라인 근처를 공략해 추격했다. 16-18에서 연속 실점하며 4점 밀린 채 매치 포인트를 내줬지만, 이후 무려 6연속 득점으로 대역전쇼를 펼쳤다. 타이쯔잉은 지난해 12월 나선 월드 투어 파이널 준결승전에서 안세영이 패한 선수다. 당시 타이쯔잉은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 여파로 기동력이 떨어진 안세영의 기량이 이전보다 떨어진 것 같다는 얘기를 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프랑스오픈에선 BWF 월드 투어 우승을 휩쓸던 강점을 다시 드러내며 타이쯔잉을 꺾었다. 야마구치와의 결승전에서도 1게임을 내준 뒤 이후 두 게임을 따내며 '역전 DNA'도 보여줬다. '여제' 안세영이 돌아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0 20:45
스포츠일반

UFC 슈퍼스타 오말리, 실신패 굴욕 복수할까…베라 상대 첫 타이틀 방어전

새로운 UFC 슈퍼스타 션 오말리(29∙미국)가 실신패 굴욕을 안겨 준 숙적 말론 베라(31∙에콰도르)를 상대로 첫 UFC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UFC 밴텀급(61.2kg) 챔피언 오말리는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미애미 캐세야 센터에서 열리는 ‘UFC 299: 오말리 vs 베라 2’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5위 베라와 맞붙는다.4년 만에 복수의 때가 왔다. 2020년 12연승을 달리던 신성 오말리는 베라에게 그라운드 엘보와 펀치 연타를 맞고 TKO패했다. 공식 기록은 TKO지만 실신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며 굴욕을 맛봤다.오말리는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13승 0패’라고 적으며 정신 승리를 선언했다. 운 나쁘게 비골신경이 마비돼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에 당한 사고일 뿐이지, 자신이 이기고 있었다고 큰소리쳤다.UFC는 이 악연을 놓치지 않았다. 오말리(17승 1패 1무효)가 지난해 8월 알저메인 스털링을 꺾고 밴텀급 정상에 오르자 첫 방어전 상대로 베라(23승 1무 8패)를 선정했다.오말리는 7일 열린 UFC 299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패배 이후로 커리어가 오히려 더 잘 풀려 지금 챔피언이 된 거라며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 그 일에 대해 그저 고마울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라가 나를 이길 가능성이 있다면, 그 기회는 1차전에서 다 썼다”고 승리를 자신했다.그렇다고 베라를 얕잡아 보진 않았다. 오말리는 베라의 내구력을 칭찬하며 “그를 KO시키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25분간 싸울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장기전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베라 또한 1차전 승리에 취해 있지 않았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 내가 그를 이겼으니까 당연히 내가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말리는 분명 더 발전했고, 성숙했다. 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오말리는 베라에게 사회연결망서비스(SNS) 메시지를 보내고, 호텔에서 마주치자 “질 준비가 됐냐?”고 도발하는 등 심리전을 걸고 있다. 이에 베라는 “상대의 머릿속에 들어가려는 게 오말리의 주요 무기 중 하나”라며 “경기장에서 그의 얼굴에 구멍을 내버리겠다”고 반응했다. 이번 대회 코메인 이벤트에는 전 UFC 라이트급(70.3kg) 잠정 챔피언 더스틴 포이리에(35∙미국)와 랭킹 12위 ‘전쟁신’ 브누아 생드니(28∙프랑스)가 격돌한다.지난해 7월 저스틴 게이치에게 하이킥 KO패를 당한 포이리에는 복귀전 승리로 다시 타이틀 전선에 합류하고자 한다. 라이트급 전향 후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생드니는 포이리에를 꺾고 단숨에 톱5에 진입하길 원한다.메인카드 제3 경기에선 벨라토르 출신의 인기 파이터 마이클 페이지(36∙영국)의 UFC 데뷔전이 펼쳐진다. 상대는 UFC 웰터급(77.1kg) 랭킹 13위 케빈 홀랜드(31∙미국)로 화끈한 타격전이 예상된다.전 UFC 밴텀급 챔피언 표트르 얀(31∙러시아)과 아시아 최강 ‘쿵푸 키드’ 송야동(26∙중국)의 대결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UFC 299: 오말리 vs 베라 2’ 메인카드는 오는 3월 10일(일) 오후 12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299: 오말리 vs 베라 2 대진메인카드 (TVING 오후 12시) C 션 오말리 vs #5 말론 베라 #3 더스틴 포이리에 vs #12 브누아 생드니 #13 케빈 홀랜드 vs 마이클 페이지 #4 길버트 번즈 vs #11 잭 델라 마달레나 #4 표트르 얀 vs #7 송야동언더카드 (TVING 오전 10시) #5 커티스 블레이즈 vs #7 자일톤 알메이다 #4 케이틀린 서미나라 vs #6 메이시 바버 #6 마테우슈 감롯 vs #11 하파엘 도스 안요스 #13 페드로 무뇨즈 vs 카일러 필립스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8시) 이온 쿠텔라바 vs 필리페 린스 미첼 페레이라 vs 미하우 올렉셰이추크 로벨리스 데스파이녜 vs 조쉬 파리시안 CJ 베르가라 vs 아수 알마바예프 조앤 우드 vs 마리나 모로즈김희웅 기자 2024.03.09 05:33
스포츠일반

명승부, 만원관중...탁구의 신세계 열어젖힌 성공적 대회 '부산 세계탁구선수권'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 2024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흥행과 경기 내용, 대회 진행까지 전 부문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남겼다.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25일 중국과 프랑스의 남자 결승전을 끝으로 열흘간 이어진 열전의 막을 내린다. 한국 탁구 100주년을 맞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16일 개막 이후 23일까지 2만2000여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직접 찾아 흥행에서 인상적인 결과를 남겼다. 24일과 25일은 매진사례를 이뤘다. 한국과 중국의 남자 준결승전, 중국과 일본의 여자 결승전이 열린 24일에는 4000석의 관중석이 매진됐고 25일 남자 결승전 티켓도 미리 팔려나갔다. 총 결산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누적 관중은 3만 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입장 수익은 23일까지 10억7000만원을 넘어서며 목표 대비 90% 이상 달성했다. 24일 한국과 중국의 남자 결승전은 역사에 남을 명승부였다. 한국은 매치 점수 2-3으로 역전패했지만, 세계 최강 중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며 홈 관중을 열광하게 했다. 이날 준결승전에서 한국의 에이스 장우진은 중국 왕추친을 1단식에서 잡아내며 이변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 임종훈이 나선 2단식은 내줬지만, 3단식에서 이상수가 중국의 베테랑 마룽과 만나 3-2로 승리했다. 중국은 3단식을 마치고 1-2로 코너에 몰려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4단식의 장우진이 판전둥에게 0-3으로 밀려 마지막 세트까지 가게 됐고, 5단식에 나선 임종훈이 왕추친을 상대로 선전했으나 0-3으로 패하면서 결국 매치 점수 2-3으로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 남자팀은 파리 올림픽 단체전 티켓을 따냈고, 세계선수권대회 4회 연속 동메달을 기록했다. 현정화 조직위 집행위원장은 "경기를 보면서 가슴이 벅찼다"면서도 "하지만 결국 벽을 못 넘었다. 중국을 이기려면 딱 한 가지다. '혼을 갈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중국을 코너에 몰면서 가능성을 확인한 남자대표팀은 파리 메달 희망을 밝혔다. 주세혁 남자 대표팀 감독은 "(파리 올림픽에서) 꼭 메달 획득하는 게 나의 마지막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말했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한국과 중국의 남자 준결승전은 유튜브 동시접속자 4만명을 기록했다. 벡스코 인근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대비 600% 올랐고, 호텔은 90% 이상 채워졌다는 부산시의 통계도 있다"면서 "흥행 면에서 성공한 대회"라고 자평했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8강에서 중국을 만나 탈락했지만, 파리행 본선 티켓을 따내는 1차 목표를 달성했다. 이은경 기자 2024.02.25 15:21
스포츠일반

‘아깝다’ 남자 탁구, 세계 최강 중국과 명승부 끝 패배…단체전 동메달 획득

한국 남자 탁구가 아쉽게 세계 최강 중국 앞에서 고개를 떨궜다.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준결승전에서 왕하오 감독이 지휘하는 중국과 풀매치 접전 끝에 2-3으로 역전패했다. 남자 탁구는 단체전 동메달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한국은 2008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다만 8강 진출 팀에 주는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낸 게 수확이다. 이날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세계 랭킹 1~3위로 라인업을 꾸린 중국을 상대로 한 치의 물러섬 없는 승부를 펼쳤다. 1단식에 나선 장우진이 세계 랭킹 2위인 왕추친을 상대로 3-1 승리를 따냈다. 임종훈은 랭킹 1위 판전둥에게 0-3으로 졌지만, 3단식에서 이상수가 마룽과 접전 끝에 3-2로 이기며 승리에 한발 다가섰다. 하지만 중국은 강했다. 장우진이 4단식에서 판정둥에게 0-3으로 졌고, 마지막 주자로 나선 임종훈도 왕추친에게 0-3으로 패했다. 중국은 25일 오후 8시 프랑스와 대만 경기의 승자와 우승을 두고 격돌한다. 2001년 오사카 대회부터 세계선수권 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한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11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2.24 17:35
연예일반

티모시 샬라메 왔다…다시 ‘듄친자’ 활동할 시간 [줌인]

다시 ‘듄친자’(듄에 미친 자)가 활동할 시간이다. 덕후들 마음을 설레게 할 ‘듄: 파트2’의 개봉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영화 ‘듄: 파트2’가 오는 28일 개봉한다.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작에서 활약했던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콜먼이 출연한다.20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듄: 파트2’는 11만 8796명이 영화를 예매하며 실시간 예매율 2위에 올랐다. 이는 전작의 동시기 사전 예매량의 10배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일부 IMAX 특별관은 벌써 매진되는가 하면 일반관도 좋은 좌석을 선점하기 위한 팬들의 예매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듄’은 폴의 성장 스토리에 가문 간의 전쟁, 사회적 억압, 혹독한 행성의 재앙 등을 녹여낸 프랭크 허버트 작가의 장편 SF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수차례 영화화를 시도했으나 불발됐다가 드니 빌뇌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면서 제작에 돌입,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개봉했는데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했다. 개봉 당시 소설에서 상상할 수 있는 부분을 스크린에 그대로 옮겼다는 평을 받으며 국내에서 164만명을 동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극장에 대한 공포가 상당했으며, 좌석 거리두기가 있던 시절이란 걸 고려하면 엄청난 성공이었다. ‘듄’은 요르단과 아부다비 사막 로케이션 등 실사 촬영을 통해 사실감을 높였으며 장엄한 영상미, 압도적인 사운드 등으로 몰입감을 더했다. 소설의 방대한 세계관을 소개했기 때문에 전개가 느리다는 비판도 있었으나, 이를 통해 후속을 위한 발판을 탄탄하게 만들며 N차 관람을 계속하는 ‘듄친자’를 양산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현재, 해외에서 선공개된 ‘듄: 파트2’는 극찬을 받아 ‘듄친자’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최근 진행된 프랑스 시사회를 통해 ‘듄: 파트2’를 접한 프랑스 평론가들은 “이런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살아 있다는 사실에 매우 감사하다”, “더 크고, 더 장대하고, 더 친밀하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이 영화를 가장 위대한 현대 SF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려놨다”, “한 대 얻어맞은 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드니 빌뇌브 만세. 이 영화의 완벽함 만세” 등 역대급 호평을 쏟아낸 것. ‘듄: 파트2’는 주인공들의 인기와 행보로 연일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연 화제의 중심은 티모시 샬라메다. 티모시 샬라메는 현재 ‘웡카’로 국내 관객과 만나고 있는데, ‘웡카’는 20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장기 흥행 중이다. 젠데이아 콜먼은 지난 1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듄: 파트2’ 프리미어 상영회에서 사이보그를 연상케 하는 은빛 전신 수트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복부, 가슴, 허벅지, 엉덩이 등이 노출된 파격 시스루룩에 외신은 “역대 최강”이라고 평하며 놀라움을 드러냈다.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 등은 한국에 내한, ‘듄친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듄: 파트2’ 팀은 21일 공식 기자간담회, 22일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다. 이를 위해 내한한 티모시 샬라메는 공항에 몰려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주는 등 특급 팬서비스를 펼치기도 했다.티모시 샬라메 등 ‘듄: 파트2’ 팀은 EBS 대표 캐릭터인 펭수와 만남을 확정했다. 이는 톰 크루즈가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으로 내한했을 당시 펭수와 콘텐츠 촬영을 진행했는데, ‘듄: 파트2’ 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 측이 이를 인상깊게 봐 출연이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해 알찬 내한 일정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이렇듯 발걸음 하나하나 연일 화제의 중심에 있는 ‘듄: 파트2’가 기세를 몰아 흥행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20 11:02
해외축구

'인구 14억' 중국은 왜 축구를 못하나 ①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경기가 1월 25일 막을 내렸다.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국가 중 특히 중국과 인도가 눈에 띈다. 중국은 2무 1패(골득실 -1), 인도는 3패(골득실 -6)를 기록했다. 세부 성적을 보면 눈길을 끄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두 나라는 무득점에 그친 것이다. 24개 참가국 중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나라는 중국과 인도뿐이다.인도는 2023년 중국을 0.04% 차이로 제치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두 나라의 인구를 합치면 28억 5000만 명이다. 전 세계 인구의 36%에 육박한다. 이렇게 풍부한 인적 자원을 가진 두 나라가 월드컵도 아닌 아시안컵에서 처참한 성적을 거둔 것이다. 사실 인도의 성적은 실망스럽지만 충격적이지는 않다. 크리켓, 필드하키를 제외한 인도의 스포츠는 국제 무대에서 변변한 성적을 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25번 참가한 하계올림픽에서 인도가 획득한 메달은 35개(금10, 은9, 동16)에 불과하다. 금메달 10개 중 8개가 필드하키에서 나왔다. 역대 메달 순위는 57위.중국은 올림픽에 본격적으로 참가한 횟수가 10번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중국은 636개(금263, 은199, 동174)의 메달을 기록할 정도로 스포츠 강국이다. 메달 순위는 4위. 이렇게 올림픽 같은 국제 무대에서 많은 메달을 수확하는 중국이 유독 축구만 상상이상으로 못한다.현재까지 중국은 월드컵에 단 1번 진출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중국이 거둔 성적은 3패(득0, 실9). 당시 조별 예선 상대가 브라질, 터키, 코스타리카였다. 중국은 올림픽 축구에 2번 나왔다. 1988 서울 올림픽에서 그들이 거둔 성적은 1무 2패(득0, 실5)였다. 주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한 2008 베이징 올림픽 때도 중국은 1무 2패(득1, 실6)였다. 공산화되기 전 중화민국이 참가했던 1936 베를린, 1948 런던 올림픽까지 범위를 넓혀도, 결과는 2패(득0, 실6)다. 이렇듯 중국 축구는 세계무대에서 1승은커녕 한 골을 기록하기도 버거운 형편이다. 많은 스포츠 팬이 “중국은 왜 이렇게 축구를 못할까?”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중국 축구의 처절한 성적에는 여러 이유가 얽혀 있다. 이중 필자는 국내에 덜 알려진 이유 위주로 분석해 봤다. 중국 축구를 가리켜 흔히 하는 말이 있다. “14억 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나라에서 축구 잘하는 11명이 없나?” 하지만 이 질문은 잘못된 이해에서 나온 것이다. 스포츠 경기의 수준과 선수의 숫자는 한 국가의 총 인구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스포츠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숫자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2018 월드컵 우승 국가인 프랑스를 예로 들어보자. 2023년 프랑스의 인구는 6800만이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이 인구에서 무작위로 뽑는 것이 아니다. 프랑스에 있는 축구 선수들 중 최고의 선수만이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 프랑스의 등록 선수는 210만이다. 따라서 프랑스 전체 인구의 3.1%가 축구 선수다. 유럽 국가 중 독일 다음으로 많은 축구 선수가 등록된 나라가 프랑스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강호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한 일본은 어떨까? 2022년 일본에 등록된 축구 선수는 82만이다. 즉 일본 인구의 0.65%가 축구 선수다. 중국은 최근 자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2017년 중국축구협회의 자료를 참고했다. 2017년 중국의 등록 선수는 8만4422명으로 전체 인구의 0.0061%를 차지했다. 즉 중국 축구대표팀은 단지 8만 5000여 명의 선수 중에서 선발된 것이다. 이에 반해 닐슨 스포츠가 발표한 월드 풋볼 보고서에 의하면 2017년 중국의 축구 팬 수는 1억 8700만이었다. 전체 인구의 13.45%가 축구 팬인 것이다. 중국 축구가 성장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선수층이 얇기 때문이다. 특히 유소년 선수의 숫자가 많이 부족해 최상위 계층의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유소년은 스포츠와 학업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 중국에는 ‘가오카오(Gaokao)’라고 불리는 대입 국가시험이 매년 열리는데, 성적에 따라 학생의 미래가 결정된다. 가오카오가 성공하기 위한 유일한 선택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중국 학생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다.중국 정부가 35년 동안 유지한 ‘한 자녀 정책’도 유소년 축구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쳤다. 대부분의 중국 부모들은 그들의 유일한 자식이 축구를 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부에 매진하기를 원한다. 이러한 사회적 장벽은 여전히 남아있어 특히 13세 이상의 아이들은 공부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축구를 그만둔다. 게다가 아이가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어도 축구를 하려면 상당한 재정적 투자가 필요하다. 이에 노동자 계층의 아이들은 돈이 없어서 포기한다. 중산층 아이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축구를 할 수 없다. 중국의 슈퍼리그는 2010년대 수십억~수백 억원을 쉽게 쓰며 세계적인 축구 스타를 끌어모았다. 이들로 인해 한때 리그의 인기는 올라갔고, 슈퍼리그 팀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도 거머쥐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 클럽의 성공은 오히려 중국 축구에 독으로 작용했다. 리그 상위권 팀 대부분이 외국 스타 선수에 의존함으로써, 자국 내 유소년 축구 발전은 등한시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중국 축구가 성장하기 위해 유소년 축구에 투자돼야 할 돈이 단기간의 성적과 화려함에 쓰인 것이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2.02 15:00
스포츠일반

‘49세’ 추성훈, 또 싸운다…네덜란드 킥복싱 전설과 맞대결

추성훈(49)이 아시아 최대 격투기 단체 ONE Championship에서 2010년대 중반 킥복싱 세계 최강자와 겨룬다.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수용인원 1만2000명)에서는 1월 28월 ONE 165가 열린다. 추성훈은 니키 홀즈컨(41·네덜란드)과 특별 규칙 슈퍼파이트를 치른다. 한국에는 ‘쿠팡플레이’로 생중계된다.2000년대 초반 아시아 유도 –81㎏ 일인자 추성훈과 2015~2016년 영국 ‘글로리’ 웰터급 챔피언을 지낸 니키 홀즈컨은 ▲3분×3라운드 ▲계약 체중 85㎏ ▲종합격투기 글러브 착용 ▲1라운드 복싱/2라운드 무에타이/3라운드 종합격투기 방식으로 맞붙는 것에 합의했다.ONE 165는 일본이 1569일(4년3개월16일) 만에 개최하는 원챔피언십 넘버링(최고 등급) 이벤트다. 2019년 10월 도쿄 료고쿠 고쿠기칸(수용인원 1만1098명) 대회는 원챔피언십 100번째 넘버링 이벤트였다.니키 홀즈컨은 2019년 5, 10월 원챔피언십 킥복싱 라이트급 타이틀매치를 잇달아 치른 2010년대 후반에도 입식타격기 월드클래스였다. 2000년대 후반 종합격투기 미들급 세계 TOP10 추성훈으로서는 복싱·무에타이로 진행되는 1·2라운드를 어떻게 버티느냐가 중요하다. 추성훈은 2004~2006년 ▲프랑수아 보타(56·남아프리카공화국) ▲제롬 르바네(52·프랑스) ▲멜빈 만후프(48·네덜란드) 같은 복싱 및 킥복싱 슈퍼스타한테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당시는 종합격투기였다.입식타격기 강자와 상대방의 영역에서 맞붙는 것은 격투기 데뷔 20년 만에 처음이다. 674일 만에 출전이라는 의미도 있다. 추성훈은 2022년 3월 원챔피언십 10주년 기념 대회에서 전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챔피언 아오키 신야(41·일본)를 2라운드 TKO로 제압했다.아오키 신야는 2010년 라이트급 월드 넘버투로 통한 일본 종합격투기 레전드다. 추성훈은 8살 나이 때문에라도 불리할 것이라는 예상처럼 1라운드 5분 내내 버티는 것이 전부였지만, 2라운드 시작과 함께 오히려 몰아붙여 역전승을 거뒀다.그러나 니키 홀즈컨과 6분 동안 복싱 및 무에타이로 싸우는 것은 아오키 신야와 대결보다 더 쉽지 않은 경기다. 한국계 일본인 종합격투기 스타로 손꼽히는 추성훈이 2014년처럼 홈팬 앞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김희웅 기자 2024.01.23 05:46
스포츠일반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입장권 예매 22일부터 시작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입장권의 온라인 예매가 22일부터 시작된다.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으며, 가격은 메인 경기장 기준 다섯개 등급으로 다양하게 책정됐다.입장권은 낮 경기를 볼 수 있는 '데이 세션', 저녁 경기를 볼 수 있는 '나이트 세션'으로 나눠 판매한다.다만, 남자 준결승 2경기와 여자 결승 1경기가 열리는 대회 9일 차 티켓과 남자 결승 1경기가 열리는 마지막 10일 차 티켓은 구분 없이 하나의 세션으로 판매한다.메인 경기장의 가장 등급이 낮은 3등석 기준으로 대회 첫날 데이 세션 티켓은 1만원이며 9일 차 티켓은 9만원, 10일 차 티켓은 5만원이다.조직위는 대회 파트너인 BNK부산은행과 연계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다. 자세한 사항은 인터파크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최강 중국의 마룽, 판전둥, 쑨잉사, 프랑스 신성 르브렁 형제, 일본의 하리모토 남매 등 세계적인 스타가 총출동한다.장우진, 신유빈(대한항공) 등을 앞세운 한국은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 도전한다.이은경 기자 2024.01.21 11:22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